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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0월 25일 2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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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코리아’(Science Korea) 운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과학문화재단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7일 오후 4시반 포항의 시그너스호텔에서 과학문화도시 선포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과학문화도시는 과학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자치단체를 선정해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높이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사이언스 코리아는 올해 4월 21일 과학의 날에 맞춰 한국과학문화재단과 전경련을 중심으로 시작된 과학기술 진흥 운동으로 과학기술 강국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포항에 이어 28일에는 서울 관악구가 두 번째 과학문화도시로 선정될 예정이며, 내년에는 다른 자치단체로 확산될 전망이다.
포항시가 첫 번째 과학문화도시로 선정된 것은 포항공대와 포스코,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항방사광가속기, 나노기술집적센터, 지능로봇연구소, 자립형 테크노파크 등 다른 자치단체보다 뛰어난 과학기반을 갖추고 있기 때문.
포항시 최원삼(崔源三) 첨단과학과장은 “과학문화도시가 성공하려면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게 필요하다”며 “생활과학교실과 청소년과학탐구반 같은 다양한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포항시와 한국과학문화재단은 과학문화도시 선정을 계기로 내년부터 과학축전과 과학캠프, 과학 연극 및 영화, 과학센터, 과학문화공원 건립 등을 통해 지역 전체에 ‘과학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국과학문화재단의 사이언스 코리아팀 신이섭 팀장은 “우수한 이공계 인력을 많이 배출하기 위해서도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중요하다”며 “지방에 있는 포항이 첫 번째 과학문화도시로 선정된 것은 이 같은 관심을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포식에 이어 이범희 교수(서울대)와 윤정로 교수(KAIST)가 ‘기술혁신과 사회적 선택’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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