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구로구 ‘벌집단지’ 사라진다

  • 입력 2004년 10월 21일 19시 24분


2.5∼4평 규모의 무허가 주택들이 밀집해 있던 서울 구로구 구로동 ‘벌집단지’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구로구는 구로동 773의 1 일대 구로 제7구역 주택재개발사업조합이 최근 철거를 마치고 25일 아파트 건설 착공식을 갖는다고 21일 밝혔다. 역시 무허가 주택 밀집지였던 구로동 782의 1 일대 제8구역 재개발지역도 현재 지하층 바닥공사를 하고 있다.

재개발이 완료되면 제7구역에는 11∼19층 규모의 아파트 7개동 498가구가, 제8구역에는 9∼21층 규모의 아파트 9개동 660가구가 들어선다.

이 지역은 1963년 구로공단 설립 이후 가난한 공장 근로자들이 사글세로 많이 살았으며, 1990년대 후반부터는 외국인 근로자와 일용직 노동자 등이 거주한 서울의 대표적인 주거 취약지역이었다.

장강명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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