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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0월 20일 1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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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0일 서울 중앙대에서 개최한 전국대학입학처장회의에서 입학처장들은 “신입생 선발은 대학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원칙에 공감을 표시했다.
이현청(李鉉淸) 대교협 사무총장은 브리핑을 통해 입학처장들이 △전국단위 입학처장협의체 구성 △대입전형 사전예고제 강화 △다양한 입시모델 개발 △고교 내신 실명제 및 우수학생 교사 추천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고교내신 실명제는 담당 교사들이 학생 성적의 공정성에 책임을 지고 자기이름을 기명하는 일종의 서류증명제이다.
이날 주제발표를 한 서울대 김완진(金完鎭) 입학관리본부장은 “교육부가 모호한 조항으로 대학의 선발권을 제한하는 것은 안 된다”며 “고교간 학력차를 평가에 반영하는 합리적이고 투명한 방법을 찾아야 하며 지필고사 형태로 대학별 고사를 치르는 것을 허용해도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부 지방대는 “선발 자율권 확대 요구는 서울의 일부 대학이 우수 학생을 독차지하겠다는 것”이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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