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중앙차로 ‘무공해 버스’만 운행

  • 입력 2004년 10월 17일 18시 20분


서울시는 내년 1월부터는 출입문이 앞쪽에 하나밖에 없는 버스의 중앙버스전용차로 이용을 금지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는 중앙버스차로를 이용하는 버스 가운데 출입문이 하나인 일부 버스가 승객 승하차에 시간이 걸려 오랫동안 정차하는 바람에 교통흐름을 방해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

시는 내년부터는 중앙버스차로를 이용하는 모든 버스에 버스사령실(BMS) 단말기를 부착하고 버스 앞 뒷문으로 동시에 승하차할 수 있도록 출입문 2개와 교통카드 단말기 2대를 설치토록 의무화했다.

시는 망우 왕산로, 시흥 한강로, 경인 마포로 등 앞으로 신설될 3개 중앙버스차로 구간에도 이 같은 규정을 적용할 방침이다.

시는 또 중앙버스차로변에 있는 버스정류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매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중앙버스차로를 이용하는 노선버스를 내년까지 단계별로 천연가스(CNG) 버스나 매연저감장치(DPF) 부착 버스로 바꿀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현재 도봉 미아로, 강남대로, 수색 성산로, 천호대로 등 4개 중앙버스차로를 이용하는 83개 노선 1943대의 버스 가운데 CNG버스를 제외한 나머지 1400여대의 노선버스 사업자에게 교체계획을 수립해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이진한기자 likeda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