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는 21일부터 음성으로 학교 홈페이지(accessible.donga.ac.kr/index.asp)에 올라와 있는 문자를 들을 수 있는 시각장애인 전용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대학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홈페이지를 개설한 것은 전국 대학 중 처음이다.
이 학교가 구축한 시스템은 ‘스크린리더’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웹 페이지 내 문자를 사용자가 음성으로 들을 수 있으며 키보드 조작만으로 간편하게 게시판의 여러 메뉴로 이동할 수 있다.
또 문자에 커서를 대면 자동으로 3배가량 확대되기 때문에 시각장애인은 물론 시력이 약한 사용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재는 대학의 정보만 제공하고 있지만 앞으로 시각장애인도 평생교육 차원에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보강하기로 했다.
현재 시각장애인을 위한 웹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기관은 보건복지부와 시각장애인협회, KBS, 서울시청 등 극소수에 불과하다.
김종훈 정보통신처장은 “인터넷이 일반화돼 많은 정보가 유통되고 있지만 시각장애인은 인터넷에서 소외되고 있다”며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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