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문제의 돈이 D건설 등 기업체 이름으로 개설된 11개 계좌와 개인 명의의 7개 계좌 등 모두 18개 계좌에서 인출된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들 기업체와 개인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날 해당 은행의 이름과 지점은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또 문제의 돈이 지난달 28일 안 시장에게 전달된 점을 고려해 그동안 4개 은행의 8월 23∼27일 현금 입출금 거래내용을 분석했다. 그러나 최근 돈다발을 묶은 띠 가운데 일부가 지난달 5일 출금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이들 4개 은행의 8월 5∼27일 현금 거래내용까지 조사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경찰은 돈을 받은 시점과 경위 등에 대한 안 시장과 여동생의 진술이 다른 이유와 안 시장에게 돈이 전달된 사실을 미리 알렸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인천지검의 승인을 받아 통신회사에 여동생의 집 전화와 휴대전화 통화내역 조회를 요청했다.
인천=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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