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시민 41% “나는 보수”

  • 입력 2004년 8월 19일 2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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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의 절반가량이 스스로를 보수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부산대 언론정보연구소가 20세 이상 부산시민 515명을 대상으로 사회의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41%가 ‘보수적’이라고 응답했고 진보 28%, 중도 23%, 무응답 8%로 각각 나타났다.

보수라고 응답한 사람 중 남녀의 비율은 거의 같았고 연령대가 높을수록,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보수층이 많았다.

진보적 성향은 30대와 중산층의 비율이 각각 36%와 30%로 가장 높았으며 자신을 좌파라고 응답한 사람은 14%였다.

정치에 관심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5%에 불과했으나 여성의 정치권 진출은 86%가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혼전동거와 동성결혼의 법적허용은 각각 59%와 74%가 반대의견을 보였다.

일본문화의 개방은 69%가 찬성했는데 20대는 80%가 찬성한 반면 60대 이상은 54%에 불과해 대조를 보였다.

낙태에 대해서는 찬성 42%, 반대 44%로 팽팽한 의견대결을 보였고, 안락사는 64%가 찬성했다. 노동운동도 긍정적과 부정적이 46%와 40%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62%가 성장우선정책을 선호했고 24%가 소득재분배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진보라고 답한 응답자일수록 정치에 관심이 많았고 혼전동거, 동성결혼, 노동운동에 대한 찬성비율이 높았다.

그러나 낙태, 여성의 정치권 진출, 일본문화개방, 안락사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보수 진보 중도 모두 비슷한 비율의 의견을 보였다.

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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