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 2억대 가장많아…10억 넘는곳은 85%가 강남에

서울 아파트 가운데 2억원대 아파트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까지는 1억원대가 가장 많았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뱅크는 12일 서울에서 2억원대 아파트는 27만3076가구로 전체 아파트의 25.5%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그 다음은 1억원대 26만6188가구(24.8%), 3억원대 16만8960가구(15.8%), 4억원대 11만2448가구(10.5%) 등 순이었다.

1억원대 아파트는 3년 전인 2001년 8월 39만84가구로 전체의 45.3%에 달했으나 2002년 8월 34.7%, 2003년 8월 28% 등으로 계속 감소했다.

반면 고가 아파트의 증가세는 두드러졌다.

4억원대 아파트는 3년 새 2만9263가구(3.4%)에서 11만2448가구(10.5%)로 늘어났고 5억원대 아파트도 1만7538가구(2%)에서 6만8562가구(6.4%)로 증가했다.

6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는 2003년 8월 1만5888가구(1.9%)에 불과했으나 올 8월 13만9747가구(13%)로 급증했다.

특히 10억원을 넘는 아파트는 3년 전 765가구(0.1%)에서 올 8월 3만586가구(2.8%)로 늘어났다. 이 중 85%는 강남, 송파, 서초 등 3개 구에 몰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