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14년째 ‘장애인 무료캠프’ 열어

  • 입력 2004년 8월 3일 2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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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마산의 한 장애인 단체가 장애인들을 위한 무료 캠프를 연다.

‘한우리 인성회’(회장 오상실·44·회사원)는 장애인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5일부터 3박4일간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노자산 청소년수련원에서 ‘장애인 야영대회’를 연다.

‘내 꿈을 펼치자’를 주제로 내건 이번 행사에는 장애인 140명과 자원봉사자 90여명 등이 참가한다.

인성회는 매년 100명 안팎의 장애인을 선착순으로 받아 행사를 가져왔지만 장애인 단체에 모집을 의뢰한 올해는 참가자가 당초 계획보다 훨씬 많아졌다.

‘알찬 행사’라는 입소문의 영향이 컸다. 행사비용 1500여만원은 후원금으로 충당했다.

캠프 참가자들은 행사 첫날 오후 삼성조선을 견학하고 팀별 리더를 뽑은 뒤 자기소개 등 ‘만남의 시간’을 가지며 밤에는 극기와 공포체험을 한다. 둘째 셋째 날에는 자연과 함께하는 각종 체험행사가 준비된다.

1988년 뇌성마비 2급인 오 회장 등 13명의 장애인이 뜻을 모아 발족한 이 단체는 1991년부터 캠프를 개최하고 있으며, 그동안 행사에 참가한 장애인은 2000명에 이른다.

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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