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4년 7월 12일 18시 57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통합 출범식을 가진 공노총은 ‘국내 민간 노동단체를 배제하고 정치적 중립과 순수한 공무원만의 독자적 노동운동을 견지한다’는 강령을 발표했다.
광역자치단체 소속 공무원이 중심이 돼 2002년 3월에 출범한 구 공노총과 행정자치부 등 중앙부처와 서울시 공무원 직장협의회 소속 직원이 중심이 돼 4월 출범한 전목련은 각각 현재 조합원이 4만5000여명과 2만5000여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공노총은 이날 △공직사회 개혁 △회원들의 권익신장 △국민에 대한 참봉사 실천을 3대 이념으로 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민들을 위한 참봉사 행정 실현과 창조적 노사문화 창출 등의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1월까지 구 공노총 이정천 위원장(전북도청 직장협의회장)과 전목련 박용식 위원장(행자부 공직협회장)의 공동의장 체제로 운영하기로 한 공노총은 “파병반대나 집회 동참 등 정치적인 활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두 단체의 통합으로 공무원조직은 합법단체인 공무원직장협의회, 법외노조인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와 공노총 등 3개로 이뤄지게 됐다.
두 단체가 통합 재출범을 선언한 것은 노선이 비슷한 단체끼리 합쳐 세를 키움으로써 강경 성향인 전공노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한편 조속히 관계법을 만들도록 촉구해 제도권 안으로 진입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현두기자 ruchi@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