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6일 총파업 돌입”

  • 입력 2004년 7월 2일 19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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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가 6일부터 총파업 등 총력투쟁에 들어가기로 했다.

금속노조는 2일 사용자측과 산별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102개 사업장이 가입한 금속노조는 만도 캄코 등 자동차 부품 제조 사업장을 포함하고 있어 파업에 들어가면 자동차 생산에 차질이 예상된다.

금속 노사는 이날 협상에서 △노조활동을 이유로 노조나 노조원에게 손해배상 가압류를 하지 않는 대신 폭력 파괴적 행위를 예외로 하고 △구조조정 및 산업공동화를 막기 위해 노사연구위원회를 설립한다는 데 합의했으나 산별 최저임금 인상폭 및 적용 대상에 대해 이견을 보였다.

노조측은 “시급을 3000원으로 올리고 하도급 업체 직원, 비정규직, 이주노동자에게도 최저임금 기준을 적용하자”고 요구했다.

그러나 사측은 “시급이 너무 높고 하도급 직원 등에게까지 최저임금을 적용하는 것은 중소기업 여건상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다.

노조 관계자는 “5일 오후 일단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으나 사측이 입장을 바꾸지 않는다면 총파업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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