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노동쟁의 過하다”…“국민공감 못얻어”

  • 입력 2004년 7월 2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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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는 2일 “지금의 노사현장은 70년대와 80년대 요구수준과 비교하면 이익분쟁 차원에서 (분규가) 이뤄지고 있다”며 “쟁의양상이 과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대 행정대학원 초청 특강에서 “노동운동사에서 ‘하투(夏鬪)’라는 말을 찾기가 힘들다”면서 “휴가기인 여름에 안정된 사회에서 하투라는 말이 나온 것을 보면 노사관계가 안정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또 “나의 정치적 성향은 개혁적”이라고 전제한 뒤 최근 노동운동 행태에 대해 “전체적으로 어떤 행동이나 주장이 걸맞아야지 그렇지 못하면 국민의 공감대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의 역점 추진사안으로 △민생경제 안정화 △국가안보 강화 △사회적 불안 해소 △부패 청산 △정부 혁신 등 5대 과제를 꼽았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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