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근무제 고용창출에 기여 못한다"

  • 입력 2004년 7월 1일 14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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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은 이달부터 실시되는 주5일 근무제가 고용창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최근 주5일제 근무를 시행한 420개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고용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52.4%(220개사)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답(38.3%, 161개사)보다 높게 나타났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한 161개사 중에서 정규직 채용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힌 업체는 56개사에 그쳤다. 74개사는 비정규직 채용을 늘릴 것이라고 답했고 '인력을 축소할 것'이라 답한 기업도 31개사가 되었다.

결국 기업들은 비정규직을 활용해 노동시간 단축에 대비하고 인력구조를 슬림화해 노동비용 증가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주5일 근무제에 대처한다는 것.

주5일제를 시행하는 공사와 공단 등 3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66.7%(20개사)가 '고용창출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용기기자 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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