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前의원 불법자금 재판, 김승연 한화회장 증인채택

  • 입력 2004년 6월 14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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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이현승·李炫昇)는 14일 한화그룹에서 불법 정치자금 10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서청원(徐淸源) 전 의원에 대한 공판에서 김승연(金升淵) 한화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재판부는 미국 체류 중인 김 회장에 대해 8월 18일과 20일 이틀 중 하루 출석할 것을 한화 LA 지사에 통보했다. 또 김 회장이 조기 귀국할 경우 이달 25일 오전 11시에 출석하도록 국내 주소지에도 통보하기로 했다.

서 전 의원은 “검찰이 처음에는 초등학교 동창인 한화 김모 사장이 돈 전달자라고 밝혔다가 사실관계가 어긋나자 김 회장까지 끌어들였다”며 김 회장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 10억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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