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클래식을 시민품안에”… 공연예술단 창단 붐

  • 입력 2004년 5월 24일 2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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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전에서 공연예술단체가 잇따라 창단되고 있어 지역 문화계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24일 지역 예술계에 따르면 ‘대전 팝스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은빛 예술단’, ‘솔비스트 디바스’, ‘한양아트 피플’, ‘아버지 합창단’이 잇따라 창단 기념공연을 갖거나 단원을 모집하고 있다.

‘대전 팝스 오케스트라’(단장 김덕영·042-526-8573)는 영화음악과 팝송 및 대중가요를 클래식으로 공연하는 한편 정통 클래식에 대한 편곡도 시도한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단원은 40명으로 구성됐으며 14일 충남대 정심화 홀에서 창단공연을 가져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성귀 운영실장(54)은 “시민들에게 ‘어렵지 않은 클래식’으로 가까이 다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양아트 피플’(011-836-2796)은 대전·충남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양대 출신 예술인 11명으로 구성됐다.

‘HAP(合)’으로 불리는 이들은 음악 및 무용 등 단원의 다양한 전공분야를 살리고 조화를 이루겠다고 창단했으며 18일 오후 8시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창단공연을 가졌다.

원로무용가 김란씨(전 대전시립무용단 안무자)를 필두로 한 ‘은빛예술단’(042-257-0918)은 20일 대전시민회관에서 창단 공연을 가졌다.

‘은빛 예술단’은 지역 노인들에게 전통 춤을 가르쳐 삶에 활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노인들이 보고 즐길만한 무대와 직접 몸을 움직여 춤을 배울 수 있는 무료 강습회를 많이 열겠다는 구상이다.

회원은 문치빈 대전시 무용협회장과 한상근 시립무용단 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 최영란 목원대 교수, 엄정자 전 대덕대교수, 김미양씨(무용 교사) 등 30여명이 활동한다.

여성 성악가로 구성된 ‘솔리스트 디바스’(단장 이영신·011-375-0932)도 다음달 1일 오후 7시반 대전 문화 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창단 공연을 갖기로 했으며 ‘아버지 합창단’(단장 이준표·018-238-4361)은 현재 아마추어 단원을 모집하고 있다.

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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