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대공원-에버랜드 장미축제 입장객 경쟁

  • 입력 2004년 5월 9일 18시 21분


서울대공원과 에버랜드의 ‘장미전쟁’ 제2라운드가 시작됐다.

장미축제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에버랜드에 작년 개장한 장미원으로 도전장을 내민 서울대공원의 싸움이 다시 불붙었다.

14일 개장하는 에버랜드의 20번째 장미축제에서는 790품종 100만 송이의 장미가 선보인다.

매일 오후 2시에 장미원에서 유러피안 광장까지 650m 구간에서 장미로 장식된 차량 10대와 120명이 꾸미는 매직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장미원은 비너스원 미로원 등 4가지 테마정원으로 나뉘는데 차별화된 조명이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한다.

매일 오후 6시부터 ‘로즈가든 러브파티’가 열린다. 장미원을 방문한 연인을 위해 칵테일 쇼, 매직 쇼, 가면무도회 등이 열린다.

서울대공원은 15일부터 ‘동물원 옆 장미원’ 축제를 벌인다. 2만여평의 장미원에 800품종 1000만 송이의 장미가 피어나 국내 최대 규모다. 양적인 면에서 에버랜드를 압도한다는 계획.

‘황홀한 빛’을 주제로 장미원 옆 호수와 조화를 이루는 야간 풍경을 연출할 예정이다. 12가지 색을 내는 테마 분수와 스물다섯 개의 계단에서 물이 떨어지는 벽천분수는 사진 찍기 좋은 장소.

축제기간 유럽의 풍물거리 같은 분위기의 로즈카페가 운영돼 장미의 이름을 딴 커피를 마시며 토요일 밤에는 인기 가수들의 공연도 관람할 수 있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