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에서 출근길 시민과 접촉한 뒤 인천 동인천역으로 달려가 “요즘 박근혜 대표의 눈물과 3공 향수 등으로 구세력이 결집하고 있다. 의회 쿠데타 세력이 다시 국회에 들어오면 국민이 대접을 받을 수 있겠느냐”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노인 폄훼 발언과 관련해 “그동안 무조건 잘못했다고만 했으나 이제부터는 ‘젊은이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발언이 거두절미되어 알려졌다’고 해명을 하겠다”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정 의장의 연설 도중 한 노인 유권자가 정 의장에게 “수고한다”며 드링크제 4병을 건네기도 했다.
그는 유세 버스 안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한 뒤 오후에는 인천 연수구 옥련 재래시장으로 달려가 “열린우리당이 지금 위기에 몰려 있다”며 “한나라당이 거대 야당으로 부활하는 것을 국민 여러분 손으로 막아 달라”고 호소했다.
인천=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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