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세대 "세대갈등 조장 이제 그만"

  • 입력 2004년 4월 6일 14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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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세대 원로들이 최근 일어나는 세대간의 갈등 조장을 중단하고 이번 총선의 적극적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사월혁명회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등 6개 시민단체는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4·19세대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권은 이번 총선에 세대간의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를 멈추고 청·장년 모두가 함께 투표하는 참여민주주의를 실현하자"고 밝혔다.

이들은 "이승만 독재정권의 부정선거에 맞서 4.19 혁명을 주도했던 세대로서 최근의 선거분위기 과열로 총선이 혼탁해질 가능성에 대해 우려가 크다"면서 "노년층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지 말고 세대 갈등을 더 이상 정치 이슈로 몰아가지 말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이번 총선은 남녀노소를 가릴 것 없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 정치개혁의 새장을 열 수 있는 기회"라면서 "왜곡된 시각으로 물을 흐리거나 지역감정이나 이분법적 논리로 접근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정동익(鄭東益) 사월혁명회 공동의장은 "선거를 앞두고 사회가 혼탁한 상황에서 세대 갈등이 확산되는 것을 막고 공정한 선거를 통해 민주주의를 실현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정양환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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