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 개통]주한미군 업무상 고속철도 이용때 무료 추진

  • 입력 2004년 3월 31일 19시 00분


주한미군이 1일 개통되는 고속철도를 새마을호 무궁화호처럼 업무상 승차에 한해 무료로 이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미군 기관지인 성조지(Stars and Stripes)는 31일 한국 정부가 주한미군의 업무상 열차 이용 비용을 대신 지불하도록 한 방위비 분담원칙에 따라 고속철을 무료로 이용하기 위해 최근 철도청과 협의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현재 업무상 필요에 따라 철도를 이용하는 미군들은 부대에서 무료 탑승권을 발급받아 철도청에 제출하면 기차를 공짜로 이용할 수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 정부는 올해 미군의 화물 및 인력 수송에 대한 방위비 분담금으로 75억원을 책정한 상태”라며 “미군이 이 범위 내에서 자체적으로 고속철 이용 방안을 결정하기 때문에 한국 정부가 추가비용을 내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업무 목적으로 국내 열차를 이용하는 미군은 매년 8000여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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