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충북]대전 시민단체대표들 잇단 출마좌절

  • 입력 2004년 3월 15일 2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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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입후보 예정자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유권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지역의 선거 분위기와 후보들의 움직임 등을 독자 여러분들에게 보다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총선 현장’ 코너를 신설합니다. 》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4·15 총선에 출마하려다 경선에서 패배해 중도하차하는 사례가 속출. 대전환경운동연합을 만든 김광식(47) 21세기 대안정책포럼 대표는 지난달 27일 실시된 열린우리당 대전 동구 경선에서 선병렬(47) 신행정수도 건설 추진기획단 자문위원에게 15표 차이로 석패.

대전지역 최대 시민사회단체인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의장을 지낸 최교진(50) 전 전국교직원노조 충남지부장도 출사표를 던지지 못한 채 열린우리당 중앙위원으로 선출되는 데 그쳤다.

○…열린우리당 대전 유성구 지구당(운영위원장 조재성)은 중앙당에 총선 공천자에 대해 재 심의를 요청했다고 15일 설명.

송석찬 의원과 오랜 교분을 맺어 온 이들은 “당선 가능성과 경쟁력 있는 후보를 제쳐 두고 중앙당이 이러한 요건을 갖추지 못한 후보를 단수로 확정한 것은 잘못”이라고.

충남 논산지역 인권단체 관계자들도 열린우리당이 논산·금산·계룡 지역의 후보로 양승숙(54) 전 국군간호사관학교장을 확정하자 박해전(전 한겨레신문 여론매체부 차장) 지역균형발전소장과의 경선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

○…17일 예정된 열린우리당 충북 보은·옥천·영동 지역구 총선 후보선출을 위한 경선이 적법성 시비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경선후보인 김서용씨는 “정치관계법 개정으로 지구당이 폐지된 12일 당원대회를 열고 구성한 ‘상무위’와 ‘선관위’가 결정한 경선은 불법”이라고 주장.

다른 경선 후보인 이용희 상임고문측은 “당원대회는 중앙당 지침을 받아 적법하게 치러졌고 ‘상무위’와 ‘선관위’도 당헌 당규에 맞게 구성됐다”고 반박.

○…강원일보가 최근 강원리서치와 공동으로 도내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4.4%가 ‘17대 총선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다’거나 ‘전혀 관심이 없다’고 응답.

이 같은 결과는 대통령 탄핵안 가결 직전에 조사된 것으로 탄핵안 가결 이후에는 다소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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