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취업이 ‘발등의 불’이니…” 관련과목 수강신청 몰려

  • 입력 2004년 3월 10일 00시 29분


코멘트
취업난의 영향으로 대학마다 취업과 관련된 교양과목에 학생들의 수강신청이 몰리고 있다.

9일 충북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청주대의 경우 면접시험에 대비한 ‘현대인의 국제 매너’에 무려 1600여명이 신청해 교양과목 중 가장 많은 학생이 몰렸다. 또 2,3학년을 대상으로 한 ‘자기개발과 진로선택’ 및 새로 개설한 ‘취업전략과 사회진출’도 접수를 시작하자마자 정원인 400명과 300명을 모두 채웠다.

서원대도 ‘생활예절과 국제매너’에 900명이 신청해 최고 인기 과목으로 떠올랐으며 새로 개설한 △현대인의 언어예절 △식생활과 건강 등에도 학생들이 몰렸다.

충북대는 △인간과 노동 △생활과 법의 수강인원을 당초 250∼300명으로 계획했으나 각각 360명, 600명이 몰려 반(班)을 늘렸다.

이밖에 영동대는 △사회인의 처세술 △현대사회와 예절 △벤처창업 절차 실무 △발명과 특허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극동대도 △취업설계와 준비 △보고서 작성과 프리젠테이션 △현대사회와 소비자 등을 개설하는 등 각 대학이 취업관련 교양과목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청주대 대외협력실 신동학씨(45)는 “졸업생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각 대학들이 교과개편 을 통해 취업관련 교양과목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