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번호판 현행대로"…네티즌 62% 응답

  • 입력 2004년 2월 23일 1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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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번호판 개선안에 네티즌들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1월 1일부터 도입된 전국 번호판이 ‘투박하고 알아보기 힘들다’는 지적이 일자 20일부터 두 종류 개선안에 대해 인터넷(www.car.go.kr, www.moct.go.kr)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나 네티즌 3명 가운데 2명이 현재 번호판을 사용하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23일 현재 1만375명이 참여한 인터넷 여론조사에서 6448명(62.15%)이 ‘2005년 전면개편 전까지 현행 번호판을 계속 사용하자’고 응답했다. 글씨체와 여백을 조정한 개선안을 선택한 응답은 각각 1775명(17.11%)과 2152명(20.74%)이었다. 설문 마감일은 25일이다.인터넷 여론조사는 인터넷주소(IP) 한 개당 한 번의 투표만을 허용한다. 따라서 사람이 아닌 컴퓨터에게 투표권을 주는 방식이어서 한 사람이 컴퓨터를 옮겨 다니며 여러 번 투표할 수 있고, 컴퓨터에 능숙한 청중년층만이 이 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건교부는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교통전문가 500명과 일반인 1000여명 대상으로 오프라인 설문조사도 하고 있다. 건교부 자동차관리과 이광원 사무관은 “아직 조사결과를 단정하기는 이르다”면서 “3월 초에 나올 전체 조사결과를 정부는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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