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감 후보 4명 모두 구속

  • 입력 2004년 2월 9일 0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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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선거운동 혐의를 받고 있는 제11대 제주도교육감 후보 4명이 모두 구속 수감됐다. 같은 선거에 출마한 후보 전원이 구속된 것은 이례적이다.

제주지방경찰청은 6일 오남두(吳南斗) 교육감 당선자와 노상준(盧相俊) 후보를 구속한 데 이어 7일 허경운(許景雲), 부희식(夫禧植) 후보를 구속했다.

허 후보는 선거인 등에게 현금 580만원과 180여만원어치의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부 후보는 현금 360만원과 490여만원어치의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3일 교육감 당선 사퇴 의사를 밝힌 오 당선자의 변호인은 “선거업무의 혼선 등 현재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달 말 이후에 정식으로 사퇴서를 낼 것을 심각히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 당선자가 11일 교육감에 취임한 뒤 사퇴하면 재선거가 아닌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된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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