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유학’ 급증…초중고생 年 1만명 넘어서

  • 입력 2003년 12월 31일 1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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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해외유학을 떠나는 초중고교생이 해마다 급증해 연간 1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12월 31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2002학년도(2002년 3월 1일∼2003년 2월 28일)에 순수한 유학 목적으로 출국한 초중고교생은 1만13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1학년도(7944명)에 비해 27.5%나 늘어난 것이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 3464명, 중학생 3301명, 고교생 3367명 등이다. 초등학생은 2000학년도 705명, 2001학년도 2107명, 2002학년도 3464명 등으로 급증했다.

이들은 학부모와 동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 혼자 유학을 떠나고 있다. 같은 기간에 부모의 해외근무나 이민에 동행한 초중고교생은 1만7994명이다.

현행 국외유학 관리규정은 중졸 이상 자비유학은 제한이 없지만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지역 교육장이나 국제교육진흥원장의 유학자격 심사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이 같은 심사를 받지 않은 유학생은 초등학생 3217명, 중학생 3163명 등 총 6380명으로 2001학년도(4898명)보다 30.2%, 2000학년도(3728명)보다 41.5% 증가했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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