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930만평 레저단지 조성…250만평 신도시도 건설

  • 입력 2003년 12월 12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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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최대 미개발지였던 시화호 간석지가 8∼10개의 골프장, 해양리조트(마린리조트)단지, 국제자동차경기장 등 관광레저시설과 250만평 규모의 신도시를 포함한 복합도시로 개발된다.

국토연구원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 6개 연구기관은 이 같은 내용의 ‘시화지구 장기종합계획(안)’을 마련해 12일 공개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최종 방침을 확정하고 내년 말까지 사업계획을 수립한 뒤 2006년부터는 본격적인 개발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종합계획안에 따르면 북쪽 간석지는 멀티테크노밸리(317만평)와 안산 테크노파크(10만평) 등 산업단지로 조성된다. 남쪽 간석지는 농업용지(1330만평)와 도시용지(1720만평)로 나뉘어 개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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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용지는 △인구 9만5000명을 수용하는 주거단지(250만평)와 △학술 연구단지(270만평) △레저용품 생산 연구단지(40만평) △생태문화체험파크(450만평) △관광레저용지(440만평) 등으로 개발된다.

특히 관광레저용지에는 △골프장 △마린 리조트콤플렉스 △축구장 등 종합스포츠레저타운 △실버타운 등을 갖춘 레저시설 △국제자동차경기장 등이 들어선다.

방조제 일부를 허물어 대규모 조력발전소를 건설하며 방조제 주변에 24선석 규모의 항만도 짓는다.

교통 대책으로 수도권 제2외곽 순환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에 진입도로가 신설되고 시화호 단지 안에는 남북 3개, 동서 2개 노선의 간선 도로망이 건설된다. 2013년 이후에는 소사∼원시∼남쪽 간석지를 연결하는 철도와 양재∼시화간 고속화도로 등의 건설도 추진된다.

한편 이번 종합계획안은 그동안 각 지자체나 기관들이 제시한 시화호 활용방안을 대부분 담고 있어 환경훼손을 우려하는 환경단체와의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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