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경제자유구역, 학교-병원등 외국 투자제안 줄이어

  • 입력 2003년 12월 7일 2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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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경제자유구역에 교육시설이나 의료기관 등을 설립하겠다는 외국의 투자제안이 줄을 잇고 있다.

인천시는 8월 송도 청라 영종지구 등 3곳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현재까지 27건의 투자 상담이 이루어졌으며 6건의 투자제안서가 접수됐다고 7일 밝혔다.

터키 이스탄불문화원은 최근 200만달러를 투자해 영종지구 5000평에 2005년 3월까지 초중고교를 설립하겠다는 제안서를 제출했다.

시는 문화원측이 경인교대 교수를 설립 자문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학교 설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곧 양해각서 체결 등 투자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지린(吉林)성 베이화(北華)대학은 내년 9월 개교를 목표로 분교 설치 제안서를 냈다. 베이화대는 학생 3000명을 수용하는 5년제 한방의과대학을 세울 부지(12만평)를 물색하고 있다.

또 일본 보므시네 의학연구소는 2005년까지 영종지구에 병원을 건립하기 위해 현재 시와 병원 설립에 따른 인허가 과정과 부지 등을 협의하고 있다.

미국 브리지캐피탈 출자회사인 ‘이완 아일랜드’는 영종지구 운북동 141만평에 10억달러를 들여 카지노와 골프장 등을 갖춘 위락시설을 조성하겠다는 사업계획서를 냈다.

재일교포 사업가들로 구성된 관동개발㈜도 영종지구 북측 유수지 40만평에 3000억원을 들여 경정장 등 레저타운을 건설하는 내용의 투자제안서를 제출했다.

이밖에 인천 서구 가좌동에 자동차부품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일본 파이오랙스사는 영종지구 관세자유지역에 3000여평 규모의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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