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젠A형 ‘살인 독감’ 아니다”

  • 입력 2003년 12월 4일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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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보건원은 북미와 유럽에서 유행하는 푸젠(福建) A형 독감은 일반 A형 독감과 증상이 비슷하며 ‘살인 독감’으로 불릴 만큼 위험하지 않다고 4일 밝혔다.

작년 중국 푸젠에서 처음 바이러스가 확인된 푸젠 A형은 지난해 국내에서 유행했던 파나마 A형의 변종이다. 증상은 인후통 고열 두통 관절통 등 일반 A형 독감과 비슷한 정도라는 것.

보건원의 전병률 방역과장은 “백신을 맞으면 푸젠 A형 독감에 걸려도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것”이라며 “외출 후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올해 초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푸젠 A형 독감 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최근 영국에서 어린이 7명이, 미국 콜로라도주에서는 어린이 4명이 각각 푸젠 A형 독감에 걸려 사망했다. 최근 홍콩과 대만에서도 푸젠 A형 독감환자가 확인됐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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