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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1월 25일 1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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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싱싱한 우리 농산물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직거래장터가 인천지역 곳곳에서 열린다.
▽직거래장터=농협 인천지역본부는 12월 6일까지 남인천, 남동, 부평 등 인천지역 9개 지점에서 김장재료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표 참조
올해는 태풍 영향으로 김장용 채소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20∼30% 오른 상태. 농림부가 추산한 올해 김장비용(4인 가족 기준)은 지난해(12만9000원)보다 7% 증가한 13만8000원.
농협이 운영하는 직거래장터에서는 배추와 무 등 김장용 채소는 물론 마늘과 고춧가루 등 양념재료, 젓갈 등을 시중에 비해 10∼20% 저렴하게 판매한다. 또 중국산 김장재료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지만 이곳에서는 우리 농산물만 취급해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다.
연수구도 26일 구청 앞 광장에서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 구는 자매결연한 강원 평창군에서 생산된 김장용 채소와 조기 황태 등의 건어물, 한우 등 전국 10여개 자치단체의 지역 특산물을 역시 10∼20% 싸게 판다. 인천시는 인천지역 김장재료의 총 수요량을 4만5141t으로 예상하고 12월 20일까지 농산물도매시장과 직거래 등을 통해 공급할 방침이다.
▽김장야채 고르는 방법=김장 김치를 맛있게 담그기 위해서는 알맞게 숙성된 젓갈과 함께 싱싱한 야채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배추는 중간 정도의 크기로 연녹색을 띠고 있으며 속이 꽉 찬 것이 좋다. 다듬기가 귀찮다고 겉잎을 떼어 낸 배추를 구입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무는 잎과 잎줄기가 녹색이고 두드렸을 때 꽉 찬 소리가 나며 가로줄이 있어야 한다. 무청이 그대로 달려 있고 흙이 붙어있는 것이 싱싱하다.
또 고추는 붉은 빛깔이 선명하고 윤기가 나며 주름이 없는 것이 좋다. 대파는 흰 부분이 단단하고 윤기가 나는 것을, 부추는 폭이 넓고 곧게 뻗은 것을 각각 골라야 한다.
농협 인천지역본부 정태송 경제팀장은 “수입 농산물이 범람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지나치게 싼 것은 외국산으로 의심해야 한다”며 “수요가 줄어 김장재료 가격이 떨어지는 12월 이후로 김장시기를 늦추는 것도 알뜰김장을 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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