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주민 1000여명은 이날 오후 9시반경 부안수협 앞에서 촛불 집회를 마친 뒤 부안터미널 앞 사거리에서 경찰에 화염병 100여개와 휘발유가 든 비닐봉지, 돌멩이 등을 던졌다.
이들은 또 낫과 쇠갈퀴 등 농기구와 쇠파이프, 몽둥이를 휘두르며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도로에 폐타이어 수십개를 쌓아놓고 불을 지르거나 LP가스통 4, 5개에 불을 붙였으며 부안보건소에 화염병을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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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경찰관 박모씨(47)가 낫에 오른쪽 옆구리를 긁히는 등 경찰과 주민 60여명이 부상했다.
주민들은 18일 오전 1시경까지 경찰과 대치하다 자진 해산했다.
경찰은 대책위 총무 조미옥씨(34) 등 주민 6명을 연행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안=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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