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중 목-허리병 크게 늘어…업무상질병 6171명중 45%

  • 입력 2003년 10월 27일 18시 18분


업무 중에 질병이 생긴 근로자 2명 가운데 1명은 신체에 부담을 주는 단순 반복작업으로 목이나 어깨, 허리 등이 아프거나 마비되는 근골격계 질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노동부에 따르면 올 들어 9월 말까지 근골격계 질환으로 업무상 질병 판정을 받은 근로자는 280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업무상 질환자 6171명의 45% 수준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1423명)에 비해 배 가까이 늘어난 것.

근골격계 질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공정 자동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오랫동안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단순 반복작업을 하는 근로자가 많아진 데다 근로자들의 산업재해에 대한 의식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 들어 9월 말까지 산업재해를 입은 전체 근로자는 6만9960명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1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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