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북도 '실라리안' 명품으로 키운다

  • 입력 2003년 10월 22일 1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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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지역 중소기업 공동브랜드인 ‘실라리안’을 명품으로 육성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현재 실라리안 참여업체들의 일부 제품이 브랜드 가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품질이 낮다는 지적이 있어 브랜드 이미지에 어울리는 제품 고급화를 유도하기 위해 명품화사업을 전개하기로 결정했다.

실라리안은 ‘신라의 화랑정신과 끈기 있는 장인정신을 계승한 신라인의 후예’라는 뜻의 합성어다.

도는 명품화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문업체에 컨설팅을 의뢰하는 한편 서울 등지의 대형 유통업체에 제품 매장을 설치하는 등 대도시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또 올해는 품질향상에 초점을 맞춰 관련업체들에게 적극적으로 기술을 지도하고 내년도 실라리안 육성사업에는 7억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기술지도사업은 20개 참여업체가 생산하는 넥타이와 스포츠장갑, 양말, 골프가방, 핸드백, 도자기, 전화기, 화장품, 주방용품 등 26개 품목 373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도는 △제품의 품질개선 △신제품 개발 및 생산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공정개선 △제품디자인 개발 등에 대한 기술지도를 할 방침이다.

좋은 제품을 생산하고도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들을 위해 도는 1997년 이 공동브랜드를 만든 뒤 홍보 및 판로지원 활동을 벌여왔다.

대구=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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