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철새들의 화려한 群舞 보러오세요＂

‘철새 군무(群舞)의 장관에 빠져 보세요.’

충남 서산시는 25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와 천수만 A지구 일원에서 제2회 ‘서산 천수만 철새 기행전’을 연다.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45인승 전용버스를 타고 서산간척지 A지구를 1시간 반 동안 돌며 철새를 관찰하는 철새 탐조기행. 행사기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평일 하루 7회, 주말과 휴일은 14회씩 열린다.

탐조 버스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메인 행사장 주변에 설치된 탐조대에서 철새의 비행을 감상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탐조대 인근 논에 물을 대고 철새를 불러 모아 놓았다.

또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는 천수만생태관에서는 천수만을 찾는 계절별 철새 사진과 영상을 볼 수 있다. 철새의 종류별 울음소리와 각종 천연기념물 감상도 가능하다.

축제 개막일인 25일부터 이틀 동안 간월도 메인 행사장에서는 철새 사진엽서 보내기, 철새 관련 문제 풀이, 종이학 접기, 얼굴에 철새그림을 그려주는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방아찧기와 떡매치기 등 각종 민속행사도 열리며 간월도 조개캐기와 서산의 특산품인 생강한과 만들어보기 등 체험 행사도 마련됐다. 10월 29∼30일 서산문화회관에서는 철새가 주인공인 영화 ‘아름다운 비행’과 ‘위대한 비상’이 하루 두차례 상영된다.

천수만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철새 도래지. 겨울철이면 가창오리 청동오리 큰기러기 노랑부리저어새 큰고니 등 천연기념물을 비롯한 희귀조 70여종 수백만 마리가 날아들어 장관을 이룬다. 문의 철새기행전위원회 041-669-7744, seosanbird.com

서산=지명훈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