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평화축전 규모 축소 불가피

  • 입력 2003년 10월 20일 1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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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민족통일평화체육문화축전(이하 평화축전)이 북한 예술단 및 취주악단의 불참 통보로 규모가 크게 축소된다.

평화축전 조직위원회는 19일 북측 준비위원회가 팩스통지문을 보내 예술단과 취주악단의 불참을 알려왔다고 20일 밝혔다.

북측은 남녀 축구, 마라톤 등 체육행사와 민속경기, 수공예품 및 특산물 전시회 등의 행사는 예정대로 치르겠다고 밝혔다.

예술단과 취주악단의 불참으로 북측 참가단 규모는 400여명에서 200여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남측 조직위는 항의전문을 보내 예술단과 취주악단의 참가를 요청했지만 행사 개최까지 시간이 촉박해 성사 가능성은 희박하다.

평화축전 제주도지원본부 관계자는 “예술단과 취주악단은 단독으로 공연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이들의 불참이 다른 행사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세부일정은 큰 변동 없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부터 27일까지 평화축전 기간에 축구 마라톤 탁구 등 체육경기와 씨름 그네뛰기 널뛰기 등 민속경기가 열린다.

17일 남측으로 전달된 백두산 성화는 23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전야제 때 한라산 백록담에서 채화된 성화와 합화된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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