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수렵면허 없어도 사냥 즐길수 있어요”

  • 입력 2003년 9월 30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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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과 수렵면허 없이도 사냥을 즐길 수 있다’

강원 춘천시 서면 오월리 도립 춘천수렵장은 1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7개월간 수렵면허가 없는 일반인들에게도 꿩 멧돼지 등 야생동물을 사냥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고 30일 밝혔다.

국내에서 유일한 산악 고정 수렵장인 춘천수렵장은 수렵을 하고 싶어도 총과 면허가 없는 일반인들을 위해 수렵장내 지정 장소에서 수렵장 관리 운영자(조수보호 및 수렵에 관한 법률 제14조 5항)의 안내를 받아 사냥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춘천수렵장은 국민들의 수렵 욕구를 충족시킴은 물론 앞으로 주5일 근무제 실시에 맞춰 사냥을 건전한 레저스포츠로 자리 매김 하기 위해 수렵장을 개방한다.

수렵 요금은 1인당(1회) 3만원. 사냥 때 사용되는 실탄은 별도로 구입해야 하고 동물 포획수량은 꿩 1일 5마리, 멧돼지는 수렵기간 내 3마리다. 잡은 꿩은 1마리 당 1만5000원, 멧돼지는 생체 1kg 당 1만원을 내야한다.

도립 춘천수렵장은 수렵장 개방에 대비, 멧돼지 40마리 꿩 500여 마리를 보유하고 있다.

1997년 11월 조성된 이 수렵장(1140ha)은 해발 716m의 삿갓봉과 해발 858m의 가덕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으며 숙박시설인 통나무집과 산막, 클레이사격장 등 수렵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033-243-5340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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