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스테인리스 지하철 의자 5호선 시범운행뒤 확대

  • 입력 2003년 9월 26일 1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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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과 스펀지로 만들어진 지하철 차량 내 의자가 불이 나도 잘 타지 않는 스테인리스 재질(사진)로 바뀐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26일 지하철 차량에서 화재가 났을 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서울지하철 5호선(방화∼상일동) 1개 열차의 7인석 의자 2개를 고온에 강한 스테인리스 재질로 설치해 시범 운행한다고 밝혔다.

설치된 스테인리스 의자는 1200도 고온에서만 불에 타기 때문에 기존의 천과 스펀지로 만들어진 의자에 비해 화재에 대한 안전성이 높다. 또 6∼7년 사용하면 새로 바꿔줘야 하던 기존 의자와 달리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그러나 이전의 의자에 비해 딱딱하고 겨울철에 차가울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도시철도공사 이덕규 과장은 “일단 승객의 의견을 물어 반응이 좋으면 5∼8호선 모든 차량(1564개)으로 확대해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양환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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