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3년 9월 24일 18시 34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서울 송파구는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서 서울 청담대교 남단 부근까지 총 24.2km에 이르는 탄천 자전거 도로 공사가 마무리됐다고 24일 밝혔다.
강남구와 송파구, 경기 성남시가 총 34억원을 들여 만든 자전거 길은 주변에 갈대숲을 만드는 등 자연경관을 최대한 살린 환경친화적인 도로. 자전거를 타고 시속 20km 정도의 속도로 달리면 분당에서 한강둔치까지 1시간 정도면 다다를 수 있다.
게다가 이 자전거 길은 한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한강 남변 자전거 도로(59km)와도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자전거를 이용해 여의도나 행주대교까지도 갈 수 있다.
또 자전거 길 곳곳에 야간조명을 갖춰 밤에도 자전거를 탈 수 있게 했으며 쉼터 4곳과 광장 2곳도 갖춰 주민들이 편안히 찾아올 수 있게 했다. 송파구 관계자는 “탄천 자전거 길 주변에는 천연기념물 제205호 노랑부리저어새는 물론 황새, 청둥오리 등 조류와 198종의 육상식물, 31종의 수생식물이 서식한다”면서 “도심 속의 생태박물관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양환기자 ray@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