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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9월 22일 15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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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강삼재 의원은 22일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2001~2002년 군에 불량 모포를 납품해온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었던 C섬유업체가 올해 또 다시 20억여원의 군납 물량 전체를 낙찰받았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강 의원이 이날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노무현 대통령의 전 후원회장인 이기명씨의 용인땅을 매입한 강모씨가 회장으로 있는 C섬유가 2001, 2002년 군납한 모포의 대부분이 하자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8000여만원의 하자처리 비용을 물었는데도 지난달 26일 2003년도 계약분 입찰에서 2개 경쟁 업체를 제치고 또다시 20억900만원 어치의 군용 모포 납품을 전량 낙찰받았다.
이 업체는 2001년 군용 모포 입찰 물량 전량인 5만3306장(6억8300여만원)과 2002년 15만2725장(18억1900여만원)을 낙찰받았으나 계약분의 각100%, 80%가 품질검사에서 하자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었다.
올초 이 업체가 납품한 모포의 품질 시험과 관련해 하자를 눈감아준 국방품질관리소 부산 분소장 등 직원 3명이 보직해임 등 징계를 받았었다.
강 의원은 이 업체가 2001~2002년 납품 하자와 관련, 국방품질관리소로부터 8460만원의 하자 처리비를 물도록 처분이 받았다면서 이는 2년간의 계약금액 25억여원의 4%도 안 되는 금액으로 하자처리비가 계약금액 대비 6% 이상일 경우 국가계약법에 따라 부적격 업체로 묶여 입찰을 규제받는 것을 면케 해준 봐주기 처벌이라고 주장했다.
윤상호기자·디지털뉴스팀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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