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조선왕조 옥새보러 오세요

  • 입력 2003년 8월 18일 2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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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왕의 권위를 나타냈던 옥새(玉璽)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이색 전시회가 대구에서 열린다.

대구 대백프라자 갤러리는 9월 3일부터 15일까지 화랑내 B관에서 ‘옥새 오백년, 조선왕조의 비밀전’을 연다.

옥새는 왕이 사용한 도장으로 중국 진시 왕이 옥에 새긴 도장을 사용하면서부터 옥새라는 명칭이 붙여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우리나라 유일의 전통 옥새 전각 전수 장인인 세불 민홍규(世佛 閔弘圭) 선생이 복원한 조선시대의 다양한 옥새들이 소개될 예정. 25점의 옥새와 조선시대 왕이 사적인 용도로 사용한 도장 10점, 목ㆍ석ㆍ상아 도장 19점 등 총 129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태조 이후 사용된 조선시대 국새와 고종시대 관의 관력을 나타내는 내각 직인, 과거시험 때 사용했던 과거지보, 규장각에서 사용한 규장지보, 왕이 명령을 내릴 때 사용했던 시명지보 등의 옥새가 특히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서법과 조각 및 금속공예 기술 등이 결합된 종합예술의 결정체인 옥새를 통해 조선시대 궁중 문화와 역사의 한 단면을 새로운 시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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