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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8월 17일 1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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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梁실장 술자리 당일 검사-주변인물 통화 -부장검사 비호여부 규명이 핵심 |
▽특별감찰 방향=특별감찰팀은 문제의 부장검사가 이씨의 조세포탈 및 윤락행위방지법 위반, 살인교사 혐의 등에 대한 김 검사의 수사 과정에 개입해 이씨를 비호한 사실이 있는지 등 그동안 언론에서 제기된 이 부장검사와 이씨간의 ‘유착’ 의혹을 강도 높게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필요할 경우 이 부장검사에 대한 계좌추적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유 감찰부장은 “(양 전 실장의 청주 방문시 행적을 찍은) ‘몰래카메라’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특별감찰에 착수한 것은 특정 검사에 대해 언론에서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한 조사이며 청주지검을 불신하거나 수사 결과를 못 믿기 때문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대검은 16일 이 부장검사의 비호 의혹을 제기한 김 검사를 소환해 기초조사를 벌였으며 기존의 ‘몰카’ 수사팀장인 문제의 부장검사를 수사라인에서 제외하고 청주지검 추유엽(秋有燁) 차장검사를 새 수사팀장으로 임명했다.
▽검사 ‘몰카’ 연루 의혹=‘몰카’수사팀은 김 검사가 양 전 실장과 이씨 등이 술자리를 가졌던 6월 28일 이씨 주변인물의 측근인 P씨(47·여)와 7, 8차례 통화한 사실을 밝혀내고 통화명세와 경위, 몰래카메라 촬영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에 대해 김 검사는 “이씨의 비리를 밝혀내기 위해 술자리 참석자들과 친분이 있는 P씨에게 술자리 진행상황을 파악해 수시로 알려달라고 했을 뿐 몰래카메라 촬영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향응 및 금품수수 수사=추 차장검사를 팀장으로 하는 새 ‘몰카’수사팀은 몰카 촬영 및 유포 경위뿐 아니라 이씨가 양 전 실장에게 사건무마 청탁과 함께 금품을 건넸는지 등에 대해 재수사를 벌이고 있다.
기존 ‘몰카’수사팀은 이씨가 4월과 6월 두 차례 양 전 실장과의 술자리에서 사건무마 청탁을 하면서 금품을 건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양 전 실장이 상경할 당시 동행했던 민주당 충북도지부 간부 오모씨(46)의 사촌동생을 불러 조사했으나 별다른 물증을 확보하지 못했다.
한편 청주지법은 16일 이씨 및 K나이트클럽의 명목상 사장 유모씨(41)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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