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女컨설턴트 살해범 검거

  • 입력 2003년 8월 15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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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경찰서는 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원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성 부동산 컨설턴트 김모씨(35)를 살해한 혐의로 진모씨(32·무직)를 붙잡아 15일 강도살인 및 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진씨는 신용카드 빚을 해결하기 위해 범행 대상자를 물색해 오다 지난달 23일 오후 6시경 김씨의 반지하 원룸 방범창을 뜯고 들어가 김씨를 흉기로 위협, 수표 20만원과 신용카드 휴대전화 등을 빼앗고 성폭행한 혐의다.

진씨는 김씨를 목 졸라 기절시킨 뒤 쓰레기봉지를 머리에 씌우고 종이테이프를 감아 자살한 것처럼 위장했다.

경찰은 진씨가 김씨의 수표를 실명으로 이서해 사용하고 빼앗은 휴대전화를 사용한 증거를 포착, 14일 진씨를 붙잡았다.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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