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다리역할 하고싶어” 高大교수 위촉 김창준 전美하원의원

  • 입력 2003년 8월 14일 1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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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는 14일 미국 연방 하원의원을 지낸 김창준(金昌準·미국명 제이 킴·66.사진)씨를 동북아경제경영연구소 연구교수로 위촉했다.

김 전 의원은 앞으로 1년 동안 연구교수직을 맡으면서 동북아경제경영연구소에서 펴내는 ‘동북아 위클리’(가칭)의 편집인으로 활동하게 된다.

1961년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다 미국으로 건너가 하원의원까지 지낸 그는 “나이가 드니 조국이 그리워지더라”며 “미국에서의 경험을 살려 한국과 미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특히 한국의 정보기술(IT) 분야 등 좋은 사업아이템을 미국에 소개하는 마케팅 창구의 역할도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이 편집을 맡게 될 ‘동북아 위클리’는 1주일에 8개면씩 발행되는 타블로이드판 학술지로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에 대한 정보가 주로 담긴다.

그는 또 대학원생들과 학부생들에게 특강 형식으로 자신의 미국에서의 경험을 전달할 예정이다.

1990년대 초 미 캘리포니아주 다이아몬드바시 시의원과 시장을 역임한 그는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1993년부터 1999년까지 미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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