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은 12일 오후 인천 연수구에서 수인선 건설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시민단체가 반대집회를 열어 취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수인선 지상건설 반대를 위한 인천시민협의회는 이날 집회를 열어 “수인선 건설계획이 여객보다 화물수송에 목적을 두고 있어 환경피해가 우려된다”며 “시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형식적으로 개최되는 주민설명회는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철도청은 14일 수인선이 통과하는 인천 구간인 중구와 동구 등에서 주민설명회를 강행할 방침이어서 시민단체와의 마찰이 우려된다.
한편 이날 경기 안산시 상록구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주민설명회도 이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취소됐다.
인천∼수원을 잇는 총연장 52.8km의 수인선은 철도청이 1조5229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2008년까지 개통할 예정이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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