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북대 "울산-구미에 제2캠퍼스" 추진

  • 입력 2003년 8월 12일 22시 51분


코멘트
경북대가 울산과 구미 지역에 각각 제2캠퍼스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김달웅(金達雄)경북대 총장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구미지역에 공과대학을 중심으로 분교를 설치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미지역의 제2캠퍼스는 새롭게 건물을 지을 지 아니면 금오공대와 통합을 해 이 대학을 제2캠퍼스로 지정할 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북대 분교를 설치, 운영한 뒤 금오공대와 통합하는 방안도 고려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대학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울산에도 제2캠퍼스를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며 “울산시에서 부지 알선 등 대학유치를 위한 구체적인 제의가 오면 실무차원에서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울산에 조성될 제2캠퍼스는 울산의 산업구조 특성을 감안해 기계 화학 관련 학과 중심으로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경북대 병원 분원도 울산에 설립하는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 “울산지역에는 현재 국립대가 없어 그 지방의 우수 인재들이 경북대에 많이 진학하고 있다”면서 “울산시가 대학병원을 건립해 주면 경북대에서 인력을 배치,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울산과 구미에 제2캠퍼스 조성이 이뤄지면 경북 북부권인 상주와 안동에 제2캠퍼스를 조성하는 사업도 자연스럽게 추진될 것”이라며 “국립인 안동대와 상주대를 제2캠퍼스로 지정하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