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남도문학 기행 웹사이트 개설

  • 입력 2003년 7월 22일 2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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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에서 남도문학을 만나세요.”

소설 ‘태백산맥’, ‘서편제’ 등 남도문학의 흐름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남도문학기행 웹사이트(gonamdo.or.kr)가 문을 열었다.

전남 순천대 남도문학기행 웹사이트 구축위원회(위원장 임성운 순천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전남 동부권을 6개 권역으로 나눠 전문가들과 작가들이 소설의 무대를 답사한 내용 등을 엮은 웹사이트를 2년여 작업 끝에 만들어 22일 선보였다.

이 사이트는 조정래 소설 ‘태백산맥’의 무대인 보성군 벌교읍, ‘서편제’ 등 이청준 문학의 주무대인 장흥, 김승옥 소설 ‘무진기행’에 소개된 순천 갈대밭, 다산 정약용과 영랑 김윤식의 문학적 고향인 강진, 판소리 서편제의 주무대인 보성, 조선시대 가사문학의 산실인 담양군의 소쇄원과 면앙정 등 6개 권역으로 구성됐다.

이청준, 김승옥씨 등 생존 작가들이 직접 현장을 둘러보고 작품의 무대를 설명하는 동영상과 풍부한 사진자료를 비롯 숙박 교통편, 음식점 등 정보까지 제공해 기존 문학 사이트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남도문인 검색 코너를 통해 지역 출신 작가들의 연보, 대표작, 문학현장을 보여주고 순천대에서 문학특강을 했던 문인들의 강연내용도 다시 볼 수 있게 했다.

한만수 교수는 “무대가 비교적 원형 그대로 남아 있는 전남권 문학유산을 제대로 알리기위해 웹사이트르 만들었다”며 “문학지망생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에게도 유익한 사이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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