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총 30일 총파업…전국택시-서울버스 참여

  • 입력 2003년 6월 29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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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이 30일 전국의 택시 및 일부 서울버스 등 1000여개 사업장 11만여명이 참가하는 총파업을 강행하고 서울 부산 등 5개 대도시에서 차량을 동원한 대규모 집회를 벌이기로 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 등에서 총 5만5000여명이 참가하는 ‘6·30 총파업 진군대회’를 열어 철도노조 파업현장에 대한 경찰력 투입 등 정권의 개혁후퇴를 규탄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서울에서는 30일 오후 2시부터 5시반까지 종로구 종묘공원 앞에서 2만명이 참가하는 집회를 열어 △주5일 근무제 도입 △경제특구법 폐기 △비정규직 차별 철폐 △특수고용직 근로자의 근로자성 인정 및 노동3권 보장 등을 정부에 촉구할 예정이다. 한국노총은 이와 함께 △공무원 노동기본권 보장 △외국인 고용허가제 도입 △최저임금제도 개선 및 최저임금 현실화 등도 요구하기로 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택시 1000대와 레미콘 차량 110대를 동원해 종로 YMCA 앞까지 가두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서울 외에 부산 울산 대전 광주 등지에서도 3만5000여명의 조합원이 총파업 진군대회를 개최한다. 한국노총은 30일 총파업에 전국적으로 11만3600여명이 참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이 중 전국택시노련 소속 택시운전사들이 10만6215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일부 서울버스 등 자동차노련에서 1000여명, 공공서비스노련 3000명, 화학 및 금속노련 1300명 등이 참가한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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