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지하철선로 점거 5호선운행 10여분 중단

  • 입력 2003년 5월 28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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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낮 12시20분경 서울 종로구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1급 중증장애인인 이광섭씨(31)가 지하철 선로를 점거하고 1인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다.

뇌성마비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이씨는 장애인이동권연대회의(대표 박경석·朴敬石) 회원들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전동휠체어를 쇠사슬로 선로에 묶은 뒤 장애인 이동권 보장과 발산역, 송내역 장애인 추락 사망사고에 대한 공개 사과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 시위로 마천에서 방화로 향하는 열차의 운행이 약 18분간 중단됐다.

한편 이 단체 소속 장애인 10여명은 이날 오후 3시반경부터 이씨가 연행된 서울 종로경찰서 앞에서 이씨의 석방을 요구하는 항의 집회를 갖고 서울시에 사고 책임자 처벌 및 장애인 이동권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전지원기자 podrag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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