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모임 “年暇교사 퇴출운동”

학부모 단체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저지를 위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연가투쟁에 참여하는 교사를 퇴출하는 운동을 벌이겠다고 나섰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학사모)은 23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 1만2000여개 초중고교의 운영위원장 및 학부모 회장을 대상으로 24일부터 3일간 전교조의 연가투쟁 반대 및 퇴출운동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학사모는 또 “학부모 대표들이 26일부터 연가투쟁을 반대하는 철야 단식농성에 들어갈 것”이라며 “전교조가 연가투쟁을 강행할 경우 해당 교사에 대한 교단 퇴출 운동과 함께 학습권 피해에 대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인적자원부와 전교조는 이날 오후 서울시내 모처에서 청와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5시간 동안 NEIS에 대한 협상을 벌인 데 이어 24, 25일에도 만날 예정이어서 26일 교육부가 최종 방안을 발표하기 전 극적으로 합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