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 가족 “수배해제” 康법무에 편지

  • 입력 2003년 5월 22일 1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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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총학생회연맹(한총련) 수배자 가족모임은 22일 법무부를 방문, 강금실(康錦實) 법무부 장관에게 공개편지를 보내 한총련 수배 해제와 합법화 문제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수배자 가족모임은 편지에서 “‘5·18기념식 관련 사태로 인해 한총련 합법화 논의를 계속하기 어려운 만큼 이를 추후에 다시 논의하겠다’는 강 장관의 말은 납득하기 어렵고 실망스럽다”며 “앞으로 500여명의 수배자들이 추가로 양산될 수도 있는 만큼 한총련 수배 해제 문제는 한시바삐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한총련 수배 해제 문제는 꾸준한 사회적 합의과정을 거쳤으므로 이제 강 장관의 과감한 정치적 결단만이 남았다”며 “과감한 조치를 통해 지난 6년간 지속된 고통의 실타래를 풀어 달라”고 덧붙였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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