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역 고가 당분간 철거 안한다

  • 입력 2003년 4월 21일 1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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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서울역 앞 고가도로를 당분간 철거하지 않는 대신 특별안전관리 계획을 만들어 시행하기로 했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역 고가도로는 정밀안전진단 결과 견딜 수 있는 하중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철거나 재시공이 필요한 상태다.

그러나 서울시는 청계천 복원 공사로 인한 교통 혼잡이 우려됨에 따라 서울역 앞 고가도로 철거 공사를 당분간 하지 않는 대신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외부의 전문가 용역을 통해 안전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13t 이상 차량에 대한 통행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가 2000∼2001년 실시한 안전진단 결과에 따르면 서울역 고가도로의 슬래브는 보수가 필요한 D등급이며 슬래브를 이어주는 이음장치도 지속적으로 교체가 필요하다는 것.

시는 2001년 말까지 슬래브를 교체했으며 작년 말부터 13t 이상 차량의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중구 남대문로5가와 만리동을 잇는 서울역 고가도로는 폭 6∼10.3m, 길이 1476.8m로 1970년 완공됐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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