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내장산 '100리 단풍나무길' 조성키로

  • 입력 2003년 4월 18일 2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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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으로 유명한 국립공원 내장산 주변을 잇는 순환도로에 ‘100리 단풍나무 길’이 조성된다.

전북 정읍시는 18일 입암면 호남고속도로 내장산 IC∼내장산 입구 9㎞를 비롯해 정읍∼순창군 쌍치면간 국도 29호선 16㎞와 지방도 49호선인 내장산∼순창군 복흥면간 지방도 49호선 11㎞ 등에 가로수로 단풍나무를 심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읍시는 이어 내장산 주변인 순창군, 전남 장성군과 협의를 거쳐 호남고속도로 백양사IC∼장성군 신성리∼순창군 복흥면간 15㎞ 등도 단풍나무 가로수를 심어 전국적 단풍 명소인 내장산으로 통하는 모든 도로에서 단풍나무를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읍시는 우선 사업비 20억원을 농림부에 지원 요청하는 한편 순창 장성군과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으로 단풍나무 식재 사업을 펴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호남고속도로 내장IC 부근에 단풍나무 터널을 만들고 내장동 내장 저수지 아래에 전 세계 114종의 단풍나무과 묘목을 모두 모은 단풍 공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유성엽(柳成葉)정읍시장은 “단풍나무 100리 길이 조성되면 내장산 일대가 전주∼군산간 벚꽃 100리길과 충주의 사과나무 거리 등과 함께 또 하나의 전국적인 명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읍=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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